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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드라이브' 거는 비박… 찬성표 규합 본격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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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찰일보 2016-11-29 2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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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드라이브' 거는 비박… 찬성표 규합 본격 세몰이

향후 탄핵 추진 로드맵 구상

'세계일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위한 새누리당 비주류 움직임이 바빠졌다. 비박(비박근혜)계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본격적으로 세력을 규합하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당내 비박계가 주축이 된 비상시국위원회는 24일 소속 의원 40여명의 탄핵 찬성 확약을 받고, 향후 탄핵 추진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비상시국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최종적으로 취합을 마친 뒤에 탄핵 서명 인원 집계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탄핵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박계는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는 충분히 모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초·재선을 대상으로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밑에서 대대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엿보인다. 무기명 투표에 따른 막판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탄핵 찬성 명단을 사전에 공개하거나 야당과의 협상 창구를 두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비상시국위의 다른 관계자는 “탄핵 찬성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시했음에도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명단 공개를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비상시국위는 25일 실무회의와 27일 총회를 거쳐 탄핵안 발의와 관련한 입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탄핵 추진과정에 각종 변수가 등장할 수 있는 만큼 신중론도 나온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절차를 본격 협의하자고 하면, 저는 여당의 협상대표로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면서도 “최소한 피의자인 대통령이 특검이나 국정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는 것을 듣고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속도 조절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탄핵이 여권 분당 사태를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나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당 소속 의원 전원의 계파 정체성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셈이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여성정치아카데미 수료식에서 “그동안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며 홍위병, 내시 노릇 한 사람을 몰아내는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지도부도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주도는 곧 분당을 전제로 한 것이고, 탄핵 주도 세력과는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는 분당 문제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탄핵 추진이 분열을 조장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25일 비상시국위 요청으로 열리는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분당 여부를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비대위 역할 권한 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계파 간 극한충돌이 재연될 수밖에 없어서다.



김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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